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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지역맛집, 농촌관광 ‘효자’로
작성일
2020-0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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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농부가’의 상차림.

입소문 난 농가맛집 가보니

도시민 발길에 마을 전체 활기 지역 농특산물 홍보효과 톡톡

농진청 ‘2018 실태조사’ 결과 여행객 47% “음식체험 위주” 방문지서 식비로만 32% 지출

볼거리·즐길거리와 적극 연계 주민 주도로 관광상품 개발을
 


“맛집을 찾아온 건데, 농촌까지 즐기고 가요.”

‘식도락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지역의 맛을 살린 맛집이 농촌관광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맛집을 찾아온 도시민 관광객이 농촌마을까지 즐기고 가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강원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의 ‘농부가’가 그 대표적인 예다. ‘농부가 만든 자연밥상’이란 의미를 담은 ‘농부가’는 유명한 맛집 검색사이트에서 농가맛집 검색순위 1위로 소개되는 곳으로, “이곳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서울에서 편도 2시간 거리도 아깝지 않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5년 전 문을 연 이인석 대표(59)는 “직접 재배·채취하거나 인근 농가에서 기른 재료를 이용해 정성이 담긴 제철밥상을 차려낸다”며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보고 음식을 드시러 왔다가 지역의 식재료를 사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산속에 있어 외부인의 왕래가 거의 없던 이 마을에 손님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며 마을도 활기를 띠게 됐다. 지역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원주쌀 <;토토미>;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강원 나물밥’ 전문점인 만큼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하신 분들이라면 강원 나물뿐 아니라 <;토토미>;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농가맛집이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농촌으로 도시민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맛집이 농촌관광의 곁다리에서 핵심으로 부상한 건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이 조사에서 ‘농촌여행을 떠나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을 묻는 항목에 ‘지역음식과 맛집체험(46.9%)’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또 방문객들이 농촌 여행지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항목 역시 ‘식비(32%·4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도시민이 맛집에서 지역음식을 즐기는 게 농촌여행의 주목적이고, 맛있는 지역음식을 먹는 데 여행비용의 30% 이상을 할애한다는 의미다.

다만 무분별하고 억지스러운 관광자원 개발은 농촌관광을 유도하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연택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역을 방문하면 맛집과 농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맛집과 체험현장이 동떨어져 있거나 둘 다 존재하더라도 농촌 고유의 느낌을 받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수박 겉핥기식 관광은 재방문으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또 농촌에서 맛집이 성공하려면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이 아닌 주민 주도의 ‘상향식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두레사업’처럼 관광지 개발계획 단계서부터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맛집 창업을 지원하고, 방문객의 동선을 고려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전남 곡성의 농가맛집 ‘미실란’은 지난해부터 한국농어촌공사의 ‘장수벨트 농촌체험 여행’과 연계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김다정, 김서진 기자 kimdj@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https://www.nongmin.com/news/NEWS/ECO/FRM/319435/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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